'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발표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 60.9% … 근속 기간도 0.5개월 늘어연금수령 비율 51.7% '최고치' … 셋 중 하나 '50만~100만원'
  • ▲ 한 시민이 서울 시내 한 고용센터에 있는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 시민이 서울 시내 한 고용센터에 있는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서며 경제활동참가율이 60.9%에 다다랐다. 이처럼 꾸준히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희망 근로 연령도 평균 73.4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55~79세) 인구는 164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만4000명 늘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4573만4000명)의 36.0% 수준이다.

    고령층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는 1001만명으로 같은 기간 32만8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취업자가 978만명으로 34만4000명 늘었고, 고령층 실업자는 1만6000명 감소한 23만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명을 넘긴 것이다.

    이에 따른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도 60.9%로 0.3%포인트(p) 상승해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령층 취업자의 산업별 비율을 보면 △보건·사회·복지 13.7% △제조업 12.5% △농림어업 11.0% 등에서 높았지만 △예술·스포츠·여가 1.3% △금융·보험업 2.1%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2.5% 등에서는 낮았다.

    아울러 고령층 취업자는 △단순 노무 종사자 22.6% △서비스 종사자 14.5%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종사자 12.6% 등인 경우가 많았으나 △관리자 2.1% △사무 종사자 8.3% △판매 종사자 8.8% 등인 비율은 낮았다.

    고령층 취업 경험자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도 17년 6.6개월로 0.5개월 늘었다. 또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일하는 사람의 비율은 30.1%로 0.4%p 상승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2.6세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 구직을 경험한 이의 비율은 20.0%(329만7000명)로 0.7%p 줄었다. 주된 구직 경로를 보면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 알선 기관(38.2%), 친구나 친지 소개 및 부탁(29.9%) 등이 많았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51.7%(850만2000명)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6만원으로 5.0% 늘었다. 수령자 비율과 평균 수령액 모두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38.5%), 50만~100만원 미만(33.1%), 150만원 이상(15.4%) 순으로 나타났다.

    장래 근로 희망자 비율은 69.4%(1142만1000명)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이다.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0.1세 늘어난 73.4세로 2011년 관련 지표 작성 이래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51.7%(850만2000명)로 0.5%p 커졌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6만원으로 5.0% 늘어나면서 수령자 비율과 평균 수령액 모두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