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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았지만,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3314.53)보다 27.49포인트(0.83%) 오른 3342.0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7포인트(0.67%) 상승한 3336.60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장중에는 3344.7까지 치솟아 전일 장중 최고치(3317.77)를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5억원을 순매도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 1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거래량은 4163만주, 거래대금은 1조2377억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3) 대비 0.98포인트(0.12%) 상승한 833.9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82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67억원, 100억원어치씩 팔아치우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2451만주, 9355억원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았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가 겹친 날이다. 통상 고평가된 현물을 팔고 저평가된 선물을 사기 때문에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날 네 마녀의 날을 무탈히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선물옵션만기일에는 코스피200 현물이 상승할 확률이 다른 분기 선물옵션 만기일에 비해 높다"며 "한국 증시는 계절적으로 8월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9월 들어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의 경우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현상)가 나타나고 있고 대내외 이슈 해소가 가시화되는 단계에 접어들며 9월 만기일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9월 선물옵션만기일 전후로는 코스피200 정기변경과 같이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이벤트도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