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TwoIFC서 기자간담회 개최올해 4월 '에코 히트펌프 솔루션(EHS) 출시미래 지속성장 및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 반영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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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간담회가 열린 간담회장 부근 모습. 오텍캐리어는 히트펌프를 미래먹거리로 낙점했다. ⓒ뉴데일리DB
오텍캐리어가 ‘히트펌프(Heat Pump)’를 내세워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냉난방 위주에서 벗어나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오텍캐리어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TwoIFC에 위치한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텍캐리어는 히트펌프와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히트펌프에 대한 기술 및 특징에 대해 주로 다뤘다.앞서 오텍캐리어는 올해 4월, 고효율 공랭식 ‘에코 히트펌프 솔루션(이하 EHS)’을 국내 출시했다. 오택캐리어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사용 에너지 대비 3배 이상의 효율을 내는 게 특징이다.이날 발표를 맡은 김재현 오텍캐리어 HVAC연구소 연구소장(전무)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은 물론 글로벌 탄소중립, RE100 흐름에 발맞춰 히트펌프 솔루션 보급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국내외에서 친환경에 대한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연합(EU)의 러시아 가스 의존 탈피를 위해 히트펌프 확대를 권고했다. -
- ▲ 이날 발표를 진행한 김재현 오텍캐리어 전무 ⓒ뉴데일리DB
특히 독일은 2024년부터 신축 건물 난방을 히트펌프로 의무화했으며, 2024~2027년 가스보일러의 히트펌프로의 교체 지원에 약 39조원을 편성했다.국내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탈(脫)원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현재 10% 수준에서 오는 2030년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김 전무는 EHS의 차별화 포인트로 우선 최대 300%의 에너지 효율을 꼽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에너지 100을 투입한다고 성능에서 100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히트펌프의 경우 100을 넣어서 200에서 300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예전에는 냉방하는데 3kW를 사용했는데, 1~2kW를 사용해도 된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도 전기세를 덜 내도 된다”면서 “히트펌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저감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 외에 ▲혹한에도 강력한 고온 난방 ▲지능형 연속 운전 ▲겨울철 제상(除霜·서리 제거) 기능 등도 장점으로 언급했다. -
- ▲ 대회의실 부근 라운지에 전시된 오텍캐리어 제품 모습. ⓒ뉴데일리DB
EHS는 겨울철 혹한기에도 최저 -30℃ 외기온도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며, 최대 58℃ 고온수 공급이 가능하다. 경쟁 제품들은 최대 55℃까지 가능하지만 EHS는 그보다 최대 운전 가능 영역이 넓다.아울러 EHS는 난방 운전 시 4개의 압축기가 독립적으로 운전된다. 1개만 있다면 압축기 고장으로 난방이 중단될 수 있지만, 4대의 압축기를 순차적으로 제어해 난방 용량 저하를 최소화하고 따뜻한 공기를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공급한다.김 전무는 듀얼 드레인 패널, 드레인 저장 패널 결빙 방지 기능도 타 제품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거론했다.그는 “겨울철에 제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열교환기 하부 드레인 패널을 통해 제상수를 1차 배출하고, 드레인 저장 패널에서 2차로 배출한다”고 설명했다.이어 “2단 구조에다가 드레인 저장 패널 하부에 알루미늄판 히터를 설치해 결빙을 사전에 차단한다”고 덧붙였다.EHS는 ▲전라북도 김제시 스마트팜 ▲강원도 원주시 알에프바이오공장 ▲전라남도 보성군 원예산지 유통센터 ▲전라남도 영암군 삼민수산 양만장 ▲경기도 광주시 주성엔지니어링 등에 설치되어 있다. -
- ▲ 오텍캐리어가 지난 4월 출시한 히트펌프 모습. ⓒ오텍캐리어
한편, 오텍캐리어는 히트펌프 외에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냉각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올해 상반기에는 친환경 냉매와 AI 기반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된 2025년형 ‘디오퍼스’와 ‘다배관 멀티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였다.2025년형 디오퍼스는 세계 최초 18단 에어컨트롤로 사용 공간, 사용자 환경 등에 만춰 AI가 알아서 맞춤형 냉방모드를 설정해 주는 점도 특징이다. 다배관 멀티 시스템 에어컨은 1대의 실외기로 최대 실내기 6대의 조합이 기능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오텍캐리어는 ▲태양광 하이브리드 보일러 ▲최대 65%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AI 보일러 ▲올인원 통합 냉난방 시스템 USX-엣지(USX-Edge) 등 차세대 제품군을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김 전무는 “히트펌프는 단순한 냉난방 장치를 넘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솔루션”이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