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유관기관 간담회 … 선제적 대응 강조전산·보안 취약점 제로베이스 점검 돌입인프라 사고 발생 시 기관별 관리 부실까지 엄정 책임"금융 대전환 성패, 유관기관의 적극 참여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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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금융권 전산 장애와 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인프라 안정성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금융 인프라 사고는 단순 장애를 넘어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 서비스가 전산시스템과 보안 인프라의 안정적 가동을 전제로 운영되는 만큼, 작은 취약점도 위험 요인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재해, 해킹, 전산 마비와 같은 사건은 국민의 금융 생활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만큼,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로베이스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향후 금융권에서 인프라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당국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해당 기관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재발 방지 수준을 넘어, 기관별 관리 부실을 엄정하게 평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 대전환' 과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금융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촉구했다. 그는 "기관별 역할이 정책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위험 관리와 제도 혁신 모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