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효과에 닛케이 불장, 4.75% 급등日銀, 금리인상 지연 관측에 엔달러 150엔 돌파아베노믹스 계승에 엔캐리트레이드 재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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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효과에 일본 증시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前)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의 총리 취임이 유력한 가운데 6일 일본 증시는 급등하고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75% 상승한 4만7944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장중한 때 4만8150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4만80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지수의 하루 상승폭은 역대 네 번째였다.니케이지수의 상승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최근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총리 취임을 눈앞에 두면서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다카이치 총재는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왔으며, 확장 재정과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실제로 다카이치 총재는 자민당 총재 선거전 기간에서도 국채 발행을 용인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당선 직후에는 “재정정책, 금융정책 모두 책임을 지는 것은 정부”라고 발언했다.한편, 엔화 가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6분 기준 150.1엔으로 전거래일 대비 1.86% 올랐다.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150엔대를 기록한 건 지난 8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엔화 하락에는 다카이치 효과에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대규모 엔캐리 트레이드가 재현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경우 엔화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차익거래가 더 인기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엔화를 팔고 다른 나라 통화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엔화 약세 속도는 더 가팔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