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규모 4.4조 루피·경쟁률 54배 기록2008년 리라이언스파워 이후 최대 금액세제 감면·시장 기대감이 투자심리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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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500억 달러에 달하는 청약이 몰렸다. 이는 인도 IPO 역사상 약 20년 만에 최대 규모다.10일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마감된 LG전자 인도법인 IPO에는 총 4조4300억 루피(약 499억 달러) 규모의 청약이 몰렸다. 이는 한화 약 70조86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이번 공모는 주당 1080~1140루피(한화 1만7280~1만8240원)의 가격 밴드로 진행됐으며, 모집 물량의 54.02배에 달하는 38억5000만 주가 청약됐다.2008년 약 117억 달러를 조달한 리라이언스파워 공모 이후 최대 흥행으로, 인도 내에서도 ‘역대급 청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경쟁률은 73배, 총 청약 금액은 약 80억 달러 수준이었다. 이번 LG전자 IPO는 경쟁률은 54배임에도 청약 규모가 500억 달러에 이르러, 절대 금액 기준에서는 역대 최고치다.인도 증권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부문은 166배, 일반 개인투자자 부문은 3.5배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LG전자 인도의 이번 공모 규모는 약 13억 달러 수준으로, 올해 인도 내에서는 타타캐피털(29억 달러), HDB파이낸셜(19억 달러)에 이은 세 번째로 큰 IPO로 기록됐다.이번 IPO는 인도 내 뜨거운 투자 열기를 반영하는 동시에, LG전자 인도법인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동시에 LG의 글로벌 브랜드의 신뢰도와 인도 내 시장 지배력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증권·자산운용사의 말을 빌어 “정부의 세제 감면 효과와 단기 상장 차익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전했다.LG전자 인도의 IPO는 모회사인 한국 LG전자가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현대차 인도 법인에 이어 한국 기업으로서는 두 번째 인도 증시 상장 사례다. 상장은 오는 14일 인도 증권거래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지난 30여 년간 인도 소비자와 파트너, 임직원이 보여준 신뢰의 결실"이라며 "인도 시장에서 혁신과 품질, 고객 경험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의 IPO 성공은 인도의 견조한 성장세와 소비 시장의 낙관적 전망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