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창업 생태계 간 지속가능한 투자·교류 활성화 약속지역거점 창업보육센터도 참여해 네트워크 확장 논의
  • ▲ 광운대학교–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 창업·투자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광운대
    ▲ 광운대학교–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 창업·투자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광운대
    광운대학교는 지난 14일 교내에서 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SparkLabs Saudi Arabia)와 국제 창업·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운대가 보유한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술 역량과 연구 인프라를 중동 지역의 혁신 생태계와 연결하고, 양국 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공동 성장을 이끌기 위한 전략적 동반관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실무 협력 모델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공동 글로벌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기획 ▲양국 스타트업 간 상호 진출과 시장 연결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 기반 협력 플랫폼 구축 ▲대학 기반 창업 인재 양성 협력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 연계를 통한 투자 교류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내년 공동 글로벌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실증(PoC) 프로젝트, 투자사 간 협력 라운드 구성, 정례적 B2B(기업 대 기업) 교류회 개최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스타트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 기반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확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운대 윤도영 총장과 정석재 기획처장이 참석해 연구·창업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총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중심대학 광운대의 R&D 역량과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가능성이 결합해,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의 보딘 스체파노빅(Bodin Scepanovic) 파트너는 광운대가 보유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 잠재력과 R&D 중심의 생태계를 높게 평가하고 장기적인 국제 협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의 높은 기술 경쟁력과 양측이 장기적으로 설계한 공동 프로그램이 중동과 한국 시장 모두에 긍정적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동대문구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의 윤창원 센터장, 양주시 스타트업성장지원센터 최서윤 센터장, 강북청년창업마루 차정연 팀장, 도봉구 청년창업센터 유지영 매니저, 구리시 청년내일센터 엄지성 팀장 등 광운대가 운영하는 지역 거점의 창업보육센터도 함께 참여해 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 측과의 연계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스타트업 교류 프로그램, 해외 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 ▲ 광운대학교 전경. 좌측 상단은 윤도영 총장.ⓒ광운대
    ▲ 광운대학교 전경. 좌측 상단은 윤도영 총장.ⓒ광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