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전기차 공급망 강화 포석투자 규모 및 시점 등 세부안 조율 중"정책 불확실성으로 투자 보류 … 리스크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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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보류했던 멕시코 카메라 모듈 공장 건설을 다시 추진한다. 관세 변수로 멈췄던 계획이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북미 전기차·완성차 시장에서 카메라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멕시코 내 카메라 모듈 공장 투자를 재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투자 규모와 시점 등 세부안을 조율 중이다.삼성전기가 초기에 공장 가동 시점을 투자 착수 후 1~2년으로 설정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재추진에 따른 생산 개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27년 무렵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삼성전기는 2023년 11월 멕시코 케레타로에 법인을 세우며 현지 공장 설립을 준비했다. 테슬라·포드·GM 등 북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기 위해서다.하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관세 정책이 급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무역 협정 재협상 가능성까지 불거지자 삼성전기는 올해 초 멕시코 투자를 일시 보류했다.앞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1월 기자간담회에서 "관세 측면에서 유리해 검토했던 멕시코 투자를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홀드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일각에서는 삼성전기가 멕시코 대신 대체 지역을 물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미국이 5월 USMCA 적용 대상 자동차 부품에는 25%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하면서 흐름이 반전됐다.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카메라 모듈도 이 범주에 포함돼 관세 리스크가 사실상 제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