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숨케어' 출시로 렌탈 서비스 시행9월에는 따숨케어 이용조건 완화해외매출 비중, 2030년 5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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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뚜라미그룹이 렌탈 서비스와 해외 공략 강화라는 투트랙을 추진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
귀뚜라미그룹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렌탈 서비스와 해외시장 공략의 ‘투트랙 전략’을 더 강력하게 추진한다. 냉방, 난방 부문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그룹은 지난 2019년 11월 지주사 체제로 개편한 후 실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귀뚜라미홀딩스의 매출을 보면 2020년 9352억원, 2021년 9733억원에서 2023년 1조2372억원, 2024년 1조2507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 263억원에서 2024년 496억원으로 상승했다.귀뚜라미홀딩스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된다. 올해 산업계 전반적으로 불황이 몰아친 점을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악조건 속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귀뚜라미그룹은 국내 보일러 시장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사업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렌탈 서비스 강화에 본격 나섰다.올해 1월 현대렌탈케어와 렌탈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후 지난 7월 현대렌탈케어와 손잡고 가정용 보일러 렌탈 서비스인 ‘따숨케어’를 선보였다.따숨케어는 귀뚜라미의 친환경 보일러를 초기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월 3만원대의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년 무상 A/S 제공 ▲연 1회 정기 성능 점검 ▲24시간 이내 고장 대응 등 차별화된 사후 관리 서비스가 특징이다.올해 9월부터는 따숨케어 이용 조건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따숨케어 관리 기간을 5년(60개월)과 8년(96개월)으로 세분화했으며, ▲최대 8년 무상 A/S 제공 ▲연 1회 정기 성능 점검 ▲24시간 이내 고장 대응 등 사후 관리 서비스도 실시된다. -
- ▲ 귀뚜라미는 특히 렌탈 서비스 강화를 위헤 따숨케어를 론칭했다. ⓒ귀뚜라미
또한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귀뚜라미그룹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 수준이지만 오는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지난 7월에는 마이크로 CHP(열병합 발전 시스템)의 미국 첫 수출을 이뤄냈다. 귀뚜라미의 마이크로 CHP는 현대자동차의 천연가스(CNG) 버스 엔진을 기반으로 한 고효율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이다.귀뚜라미는 200kW급 마이크로 CHP의 미국 진출을 위해 북미 안전 규격 인증을 획득했으며, 200kW급 모델 외에 다른 라인업에 대한 인증도 연내 마무리한다는 목표다.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벽걸이형 가스보일러는 기존 5개 모델에서 11개 모델, 바닥형 가스·기름 보일러는 기존 6개에서 9개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했다.귀뚜라미는 칠레, 브라질, 우루과이 등 남미 국가들은 물론 그리스, 라트비아 등 유럽 지역에도 진출했으며,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귀뚜라미그룹은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냉방 계열사 3사를 중심으로 한 사업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발전소용 냉각탑 분야 수주(귀뚜라미범양냉방),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공조(HVAC) 수주(신성엔지니어링), 함정 및 잠수함 수요 증가에 대응한 냉난방 공조장치 수주(센추리) 등을 모색 중이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보일러 분야 일변도에서 탈피하고 산업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와 균형있는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