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의회 내주 천무 도입 두고 표결 K9 자주포 공급으로 납기 성능 신뢰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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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가 노르웨이가 추진하는 차세대 장거리미사일 사업에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다연장로켓 천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가 노르웨이가 추진하는 차세대 장거리미사일 사업에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 강화를 위해 다연장로켓(MLRS) 체계 도입을 추진 중인데 천무 도입을 두고 내주 의회 표결 절차를 진행한다. 성사될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첫 해외 수주가 된다. 수출규모는 16문, 약 10억달러(1조4000억원)이 될 전망이다.이번 사업은 노르웨이가 수십 년간 공백 상태였던 장거리 화력 전력을 재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발사대와 탄약, 훈련·군수지원까지 포함한 대규모 패키지 사업으로 분류된다. 북유럽 안보 환경 변화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서 나토(NATO) 차원의 억지력 강화를 염두에 둔 조치다.천무는 다양한 구경의 로켓과 전술 유도탄을 운용할 수 있는 모듈형 다연장로켓 시스템으로, 사거리 확장성과 정밀 타격 능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경쟁 구도 속에서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과 납기 신뢰도가 주요 강점으로 거론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와의 방산 협력 경험을 차곡차곡 축적해왔다. K9 자주포를 공급하며 운용 성능과 후속 군수지원 능력을 입증했고, 추가 물량 계약으로 신뢰 관계를 공고히 했다. 노르웨이가 천무를 도입할 경우, 천무는 한국산 다연장로켓 중 처음으로 북유럽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방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이 차세대 장거리미사일 사업 평가 과정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에는 천무 운용을 전제로 한 훈련·시뮬레이터 분야에서 노르웨이 현지 기업과 협력에 나서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무기 판매를 넘어 현지 맞춤형 운용 체계와 교육 인프라를 함께 제시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방산업계 관계자는 "노르웨이 천무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방산시장 확장 전략을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새해 첫 수주로 이어질 경우 북유럽을 넘어 유럽 전반으로의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