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사법 리스크 해소 '함영주', 이례적 컨콜 참석"올해 비은행 실적 정상화 원년될 것" "스테이블코인·AI 신사업 확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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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영주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이례적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AI 등 미래먹거리 투자를 통해 디지털 금융 대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함 회장은 30일 열린 2025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은 그룹의 ROE(자기자본이익률)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작년부터 비은행부분 펀더멘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하나증권, 하나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들이 충분한 수익을 실현하게 되면 그룹 ROE는 목표수준인 10%를 넘어 12%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함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단순히 발행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순환되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 다수의 금융기관과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향후 인프라기업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확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함 회장은 금융시장의 AI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AI가 금융산업에 불러올 혁신에 대해서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하나는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AI 연구개발전담조직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자산배분, 환율예측 등 업무 효율성을 높여 수익 창출로 이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등장은 사법 리스크 해소 직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전날 대법원 판결로 8년에 걸친 법적 부담을 털어낸 뒤 첫 공식 메시지에서 함 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 전환의 변곡점에서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남은 임기 동안의 소임”이라고 밝혔다.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발표한 2025년 연간 실적 공시에서 4조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사상 처음으로 '4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