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순익 4조 9716억 … 주주환원율 50.2% 달성비이자이익 14.4%↑·글로벌 손익 1조 돌파ROE 9.1%·CET1 13.33%, 밸류업 목표 궤도 안착증권 순익 113% 급증·비은행 회복 …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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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율 50%' 시대를 열었다. 비이자이익 중심 성장과 비용 효율화, 비은행 자회사 실적 회복이 맞물리며 밸류업 전략의 가시적 성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4조 9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확대와 비용 효율화, 비은행 자회사 실적 회복이 맞물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51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1% 감소했는데,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주주환원은 수치로 확인됐다. 신한금융의 2025년 주주환원율은 50.2%로 처음 50%를 넘어섰다. 연간 주주환원 금액은 총 2조 5000억원으로, 자사주 매입 1조 2500억원과 현금배당 1조 2500억원이 각각 절반씩을 차지했다.

    이사회는 기존 분기 배당(주당 570원)에 추가 현금배당 310원을 더한 결산배당 주당 880원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2026년 상반기 중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익 구조는 '이자+비이자'의 균형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1조 6945억원으로 2.6% 증가했다. 금리 인하 영향으로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에서 1.90%로 3bp 하락했지만, 자산 성장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 7442억원으로 14.4% 급증했다. 수수료이익이 7.6%,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3.5%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5%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낮아졌고, 대손비용률은 0.45%로 안정화됐다.

    비은행 자회사 실적 회복도 두드러졌다. 신한투자증권의 연간 순이익은 3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0% 증가했고, 신한자산신탁은 19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부문은 독보적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2025년 글로벌 손익(세전)은 1조 890억원으로 국내 금융사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세후 기준 글로벌 손익은 8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으며, 베트남(2720억원), 일본(1792억원), 카자흐스탄(637억원)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사업은 그룹 전체 손익의 16.6%를 차지했다. 자본 여력도 안정적이다. 2025년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33%, ROE는 9.1%로 2027년 ROE 10% 달성을 향한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2026년 생산적·포용 금융에 총 20조원을 투입해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모험자본과 기업대출, 포용금융을 축으로 한 자금 공급을 통해 성장과 환원의 선순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는 한편,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