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4.18% ↓, 전일 5%대 급락 이어 약세 지속PPI 쇼크·AI 투자 지속성 논란 겹치며 기술주 매도세 확대AMD·마이크론·TSMC 등 동반 하락 … 인텔만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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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4% 넘게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 하락한 8098.37포인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4.18% 내린 177.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5.49%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다. 시가총액도 4조3140억달러로 감소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25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과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투자자 반응은 냉담했다. 

    오픈AI 투자에 대한 의구심과 대형 기술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되레 이틀 연속 급락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급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물가 재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고, 고평가 논란이 있던 기술주에 매도 압력이 집중됐다. 

    여기에 미국 핀테크 기업 블록이 AI 자동화를 이유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겠다고 밝히면서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엔비디아 외 주요 반도체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AMD는 1.70%, 마이크론은 0.77%, 브로드컴은 0.67%, 대만 TSMC는 0.59% 각각 내렸다. 인텔만 0.33% 상승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