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 이틀 만에 다시 빗장, '한도 소진'반대매매 후 재진입 수요 폭증, '32조원' 빚투 경보음 증권가 "담보 비율 관리 각별히 유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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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신용거래융자와 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재개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일시 중단한다. 주식 시장 내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지속되면서 신용공여 한도가 순식간에 소진된 데 따른 조치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고객 안내문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별도 공시 시까지 신용융자 및 증권담보융자(대출) 신규 매수와 대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단, 고객이 보유 중인 기존 융자 잔고는 조건을 충족할 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대주 잔고는 연장이 불가하며, 유통대주 및 매도(환매) 담보대출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이번 서비스 중단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상 신용공여 한도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 그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5일에도 한도 소진을 이유로 신용거래융자 신규 매수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시장 급락에 따른 반대매매 등으로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줄어들면서 한도에 여유가 생기자 지난 11일 서비스를 정상 재개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만에 또다시 한도를 모두 소진하면서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게 됐다. -
업계에서는 중동 사태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폭락장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32조 8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과열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한다.실제로 NH투자증권 외에도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위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한도를 축소한 바 있다.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로 계좌 내 담보 비율이 급격히 변할 수 있다"며 "반대매매 등으로 인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