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연구회, 'K-뷰티 위크엔드 밀라노 2026' 공식 초청왕세자 예복 '자적용포', 왕실 여성예복 '황원삼' 등 선봬사대부 도포, 색동배자, 김연숙 작가의 한복 인형도 전시
  • ▲ K-뷰티 위크엔드 밀라노 2026에 전시될 작품들.ⓒ원광디지털대
    ▲ K-뷰티 위크엔드 밀라노 2026에 전시될 작품들.ⓒ원광디지털대
    원광디지털대학교는 한국복식과학학과 부설 WDU한복연구소 내 '예정연구회(藝丁硏究會)'가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K-뷰티 위크엔드 밀라노 2026'에 공식 초청돼 특별 한복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K-큐레이터 유솔레이(USOLEI)가 주최하는 프리미엄 컬처 큐레이션 프로젝트로, K-뷰티의 미학을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K-뷰티의 근원을 한국 전통에서 찾는 기획 의도로, 한복을 통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솔레이 강희선 대표는 "현대 프리미엄 스킨케어와 향수에 담긴 섬세함은 한복의 우아한 선과 정교한 바느질에서 시작됐다"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성을 다하는 한국인의 미학이 오늘날 K-뷰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예정연구회는 한국 복식계의 거장인 고(故) 예정(藝丁) 허영 선생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고자 설립됐다. WDU한복연구소 4개 연구회 중 하나로, 올해 창단 7주년을 맞았다. 연구회는 옛것을 본받되 새롭게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기치 아래 조선 시대 왕실과 사대부 복식을 깊이 연구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아 왔다.
  • ▲ K-뷰티 위크엔드 밀라노 2026에 전시될 작품들.ⓒ원광디지털대
    ▲ K-뷰티 위크엔드 밀라노 2026에 전시될 작품들.ⓒ원광디지털대
    이번 전시에는 예정연구회 소속 작가를 포함해 총 11인의 작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한국 전통 복식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 조선 왕세자의 예복인 자적용포(紫赤龍袍)를 비롯해 왕실 여성의 예복인 황원삼·녹원삼·당의가 있다. 황금빛과 청록빛으로 수놓아진 원삼의 화려함과 용 문양이 가득한 자적용포의 위엄이 밀라노 현지 관람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대부의 풍류를 담은 도포,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100가지 조각천을 이어 붙인 백조각저고리, 화려한 색의 색동배자, 어린이 예복 사규삼 등도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남바위와 토수 같은 방한구와 한복의 구조를 정교하게 축소한 WDU한복아카데미연구회 김연숙 작가의 한복 인형까지 전시돼 한국 규방공예의 깊이와 다양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 기획과 연출을 맡은 오송윤 박사는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이번 밀라노 전시는 한국 복식 문화가 세계와 직접 대화하는 자리"라며 "예정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은 작가들의 작품이 K-뷰티라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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