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 목표 제시하며 사업 구조 다변화경쟁사 재무위기 영향으로 점유율 확대 기회고수익 사업 확대해 수익성·성장성 강화
-
- ▲ 효성티앤씨 중국 닝샤 스판덱스 공장 전경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특수가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핵심 캐시카우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3일 효성티앤씨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스판덱스의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향후 높은 성장과 이익률이 기대되는 특수가스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넓히겠다고 밝혔다.효성티앤씨는 전체 매출의 약 40%, 영업이익의 70% 가량을 스판덱스와 원료 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 사업에서 창출한다. 대표 브랜드 ‘크레오라’를 중심으로 2010년 이후 15년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효성티앤씨는 올해 섬유 부문에서 시장별 투 트랙 전략을 가동하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 중국에서는 차별화 제품과 로컬 브랜드 협업을 확대하고, 중국 외 지역에서는 인도 등 성장 시장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스판덱스 업황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스판덱스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는 저가 공세가 완화되며 가격 인상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내 1위 업체 화펑케미칼을 중심으로 스판덱스 판가 인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3위 업체인 화하이는 파산 절차를 밟고 있어 효성티앤씨가 반사이익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는 룰루레몬, 알로요가 등에 공급망을 보유한 섬유 기업 라이크라 컴퍼니가 과도한 부채와 실적 부진으로 미국 텍사스 남부 파산법원에 챕터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업계에서는 라이크라의 재무 위기 역시 효성티앤씨의 점유율 확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효성티앤씨도 올해 들어 1월, 2월 톤당 1000 위안씩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2000 위안 인상을 발표해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했다.세 차례 가격 인상을 반영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약 1760억원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스판덱스 사업 호조 흐름에 힘입어 부문별 사업 성장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재인 특수가스 사업을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해 기존 삼불화질소(NF3)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작년 말 기준 6개이던 고수익 기타특수가스 라인업을 9개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 지속 확대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향후 5년 안에는 특수가스 제품군을 15종까지 늘려 NF3에 집중된 수익 구조를 분산시킨다는 방침이다.이 같은 구조를 바탕으로 효성티앤씨의 현금창출력도 개선되고 있다.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EBITDA는 5591억원으로 최근 3개년 평균 대비 23% 증가했으며 EBITDA 마진은 약 7%로 상승했다.EBITDA를 2030년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마진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또한 나일론∙폴리에스터 등에서도 수익을 확대하고 무역 부문은 외형을 키워, 오는 2030년까지 10조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매출 7조6948억원, 영업이익 25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영업이익은 7% 감소한 수치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사업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에 힘쓰는 한편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