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 1주년 헌정 사진전 개최 … 12년간 포착한 44점 선봬현지 갤러리 "양종훈의 선한 영향력과 인류애, 다큐 영화로 제작할 것"소년원 가족사진·참전용사 등 소외된 곳 비춘 30년 궤적 담아낼 예정양교수 "교황님의 인류애, 삶의 이정표 … 낮은 곳을 향해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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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서울 방문 당시 예정에 없던 강복 장면이 양종훈 교수의 카메라에 잡혔다.ⓒ상명대
상명대학교 디지털이미지학과 양종훈 석좌교수가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전 모습을 담은 ‘교황님의 미소’ 사진전이 지난 7일(한국 시각) 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의 툴립 아트 갤러리에서 열렸다고 9일 상명대가 밝혔다.개막식에는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 겸 주빈 국제기구 대표부 대사를 비롯해 신동호 비엔나 한국문화원장, 이덕호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 등 각국의 저명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전시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주년을 기리며 양 교수가 12년간 기록해 온 교황의 자애로운 모습을 세상에 봉헌하고자 마련됐다. -
- ▲ ⓒ상명대
양 교수는 지난 2014년 8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울 방문 당시 교황이 돌발 상황으로 어린아이를 안아 올려 강복(降福·복을 내림)하는 장면을 단독으로 카메라에 포착했다. 이 인연으로 2023년엔 바티칸 공식 초청으로 몽골 사목(司牧·구원의 길로 이끔) 방문에 동행해 다시 만난 교황의 환한 미소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낸 바 있다.이후 양 교수는 2024년 3월 31일부터 6월 말까지 천주교 제주교구 광양본당에서 ‘교황님의 미소’ 전시회를 열고 44점의 작품을 선뵈는 등 인류애의 상징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애로운 미소를 전파해 왔다.이번 비엔나 전시에도 총 44점의 엄선한 작품을 선보였다. 전 세계 곳곳에서 갈등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시기에 공개된 교황의 해맑은 미소는 현지 성직자와 비엔나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
- ▲ 빈 사진전 개막식 모습.ⓒ상명대
툴립 아트 갤러리 파비안 관장은 개막식 축사 도중 “양종훈은 한 사람이지만, 그가 행하는 선한 일들은 수천 명의 삶을 바꾸고 있다”며 “그의 예술적 성취와 사회적 헌신을 기록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영상 다큐멘터리 팀을 이끌고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양종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파비안 관장은 양 교수가 지난 30년간 묵묵히 이어온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기록에 주목했다. 다큐 영화에는 ▲가족 해체의 아픔을 겪는 소년원 아이들에게 가족사진을 찍어주며 재범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가족사진 프로젝트’ ▲잊혀가는 6·25 참전용사들의 기록 ▲제주 4·3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한 장수 사진 봉사 ▲국가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해양경찰과 군인들의 일상 등이 핵심 에피소드로 담길 예정이다.함상욱 대사는 “교황님의 미소가 양 교수의 렌즈를 통해 비엔나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현장을 보며 한국 사진 예술의 위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양 교수는 “교황님이 실천하신 인류애를 제 남은 삶의 이정표로 삼겠다 다짐했다”며 “부족한 저의 삶을 영화로 기록하겠다는 파비안 관장의 제안에 깊은 감사를 느끼며, 앞으로도 낮은 곳을 향한 기록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시대에 백악관 위원회 법률 고문으로 활동했던 하비 조진 등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 바이올리니스트 등 아티스트들의 헌정 콘서트 등 풍성한 문화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
- ▲ 서울캠퍼스 야경.ⓒ상명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