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소비 감축 위한 '에너지 하이파이브' 캠페인 출범대중교통 이용·시차출근·전등 끄기 등 5대 실천 약속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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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계와 시민사회가 석유 소비를 줄이기 위한 공동 행동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에너지시민연대가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간 주도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작하며 위기 대응에 힘을 모으고 있다.

    대한상의는 15일 에너지시민연대와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 ‘에너지 하이파이브(Hi-5)’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상의는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과 김동주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런칭 퍼포먼스를 열고 캠페인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마련됐다. 대한상의의 기업 네트워크와 시민사회의 참여 기반을 결합해 민간 차원에서 실질적인 석유 소비 감축을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에너지 하이파이브’는 기업과 시민이 함께 실천할 5가지 핵심 약속을 담고 있다. 손바닥이 맞닿아야 소리가 나는 하이파이브처럼 위기 대응도 기업과 시민이 함께 움직여야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첫 번째 실천 과제는 대중교통 이용 확대다. 시민은 자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기업은 자율적으로 차량 2부제에 참여해 도로 위 석유 소비를 줄이자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시차출근제 확산이다. 출퇴근 집중 시간대를 분산해 교통 정체를 줄이고, 정체 구간에서 낭비되는 연료 소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에너지 낭비 차단이다. 빈 방과 사무실 전등 끄기, 불필요한 조명 사용 줄이기, 대면 이동 대신 비대면 화상회의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일상 속 에너지 낭비를 줄이자는 것이다. 네 번째는 미래형 에너지 구조에 대한 투자다. 고효율 기기 도입과 재생에너지 시설 투자 확대를 통해 석유 의존도가 낮은 경제 구조를 준비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섯 번째는 참여와 공유다.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인 ‘소플(sople)’에서 ‘석유 다이어트’ 실천 사례를 인증하고,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한 쇼츠 공모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절약을 의무가 아닌 참여형 문화로 확산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대한상의와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번 캠페인을 단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민간 협력형 에너지 거버넌스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업 네트워크와 시민 참여를 결합해 에너지 절약을 생활 속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지금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원유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은 ‘석유 소비 다이어트’에 초점을 맞췄다”며 “민간의 자율적인 위기 극복 의지를 모으고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미래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