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출 3억 달러 돌파하며 성장세 확대중동 전쟁 영향으로 자동차·중동 수출 감소세
  • ▲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화장품과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일부 지역과 품목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나며 수출 구조의 양극화 양상도 보였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98억 달러로 집계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를 이끈 핵심 품목은 화장품과 반도체다. 화장품 수출은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35.1%, 43.7% 증가하며 중동 지역 감소에도 불구하고 21억8000만 달러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온라인 화장품 수출은 74.2% 급증한 2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중국,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역시 AI와 5G 투자 확대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55.6% 늘어난 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홍콩,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온라인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3억 달러를 돌파, 역대 처음으로 분기 기준 3억 달러를 넘었다. 온라인 수출 기업 수도 14.4%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러시아의 수입차 세금 인상과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영향으로 6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홍콩 등 6개국에서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 일본 등 4개국은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구리 가공제품과 의류 수출 호조로 10.6% 증가했다.

    중동 지역은 전쟁 영향으로 수출이 16.9% 감소한 12.8억 달러에 그치며 최근 5년 평균을 하회했다.

    특히 3월에는 전년 대비 49.5% 급감했지만, 전체 수출은 다른 지역 호조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유지했다.

    정부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제품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물류바우처 등 지원책을 통해 중동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동전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추경으로 마련한 물류바우처 등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