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먹었을 때 '이건 다르다' 느낄 수 있는 제품"국산 원유 및 유크림 기반 레시피로 프리미엄화프리미엄 디저트 시장, 단순 구매 넘어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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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이사가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만났조]는 조현우 기자가 직접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줄인 단어입니다.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즐기는 우리 일상의 단편. ‘이 제품은 왜 나왔을까?’, ‘이 회사는 왜 이런 사업을 할까?’ 궁금하지만 알기 어려운, 유통업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여러분께 전달합니다. <편집자주>“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지난 5월 12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벤슨 포천 생산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벤슨의 지난 1년을 통해 소비자들은 더 좋은 재료와 높은 품질의 아이스크림을 기대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벤슨은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지난해 5월 압구정로데오에 ‘벤슨 크리머리 서울’을 처음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다.당시만 해도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해외 브랜드 중심 구조가 강했다. 벤슨은 이 시장에서 ‘재료 본연의 맛과 품질’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특히 국산 원유와 유크림을 기반으로 한 레시피와 높은 유지방 비율, 낮은 오버런(공기 함량)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윤 대표는 “처음부터 단순히 비싼 아이스크림을 만들겠다는 접근은 아니었다”며 “소비자들이 한 입 먹었을 때 ‘이건 다르다’고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
- ▲ ⓒ베러스쿱크리머리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는 내부 피드백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직원들과 정기적으로 제품 시식과 품평을 진행하며 소비자 반응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는 것.윤 대표는 “내부적으로도 정기적인 피드백 세션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며 “단순히 맛을 평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고객 입장에서 어떤 경험을 느끼는지까지 함께 논의한다”고 말했다.이어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역시 ‘고객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떠냐’를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한다”며 “브랜드 감성과 고객 경험, 제품 완성도 전반에 대해 세밀하게 의견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벤슨의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났다. 스타필드 수원과 롯데월드몰에서 운영했던 팝업스토어는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정식 매장으로 전환됐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대표 제품 2종이 입점한 것도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현재 벤슨은 압구정, 강남역, 그랑서울, 화곡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1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해 벤슨은 30호점, 내년까지 100호점 확대라는 청사진도 밝혔다. -
- ▲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벤슨 63빌딩점ⓒ베러스쿱크리머리
윤 대표는 “지난 1년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확장 단계로 넘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다만 단순 출점 경쟁에는 선을 그었다. 직영 운영을 기반으로 제품 품질과 서비스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윤 대표는 “프랜차이즈 숫자를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브랜드 경험 자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벤슨이 지향하는 것은 ‘톱티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라고 강조했다.실제로 베러스쿱크리머리는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이 단순한 고급화를 넘어 경험 중심의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요 상권 매장에서는 단순 구매보다 인증 소비와 체류형 경험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윤 대표는 “벤슨은 단순히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맛과 품질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