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와 연계 … 전통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로컬브랜드 상품 체험설문조사 응답자의 94.5% "향후 전통시장 방문·이용할 의향 있어"덕성여대 RISE사업단·장미원골목시장, 지역상생 프로그램 성료
  • ▲ 장미원골목시장 캠퍼스 마켓.ⓒ덕성여대
    ▲ 장미원골목시장 캠퍼스 마켓.ⓒ덕성여대
    고물가 기조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덕성여자대학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이 가성비 좋은 골목 전통시장 먹을거리와 상품을 체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학교 측에 따르면 덕성여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단 지역협력센터는 지난 14일 교내 민주동산 일원에서 장미원골목시장과 함께 ‘청춘과 시장이 연결되는 특별한 하루’ 행사를 열었다. 이는 대학 축제와 지역 상권을 연계한 지역상생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 ▲ 캠퍼스 마켓에 설치된 설문조사 응답판.ⓒ덕성여대
    ▲ 캠퍼스 마켓에 설치된 설문조사 응답판.ⓒ덕성여대
    이날 학생들은 캠퍼스 내에 마련된 시장에서 장미원시장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로컬브랜드 상품을 체험하며 시장 상인들과 소통했다. 지역상권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운영됐다.

    당일 사업단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4.5%가 앞으로도 장미원시장을 방문·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행사 이후 대학생 커뮤니티 플랫폼 ‘에브리타임’의 덕성여대 게시판에도 “캠퍼스 안에서 시장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축제와 연계해 지역상권을 새롭게 알게 됐다”, “상인분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인상적이었다” 등의 긍정적인 후기가 다수 올라왔다.
  • ▲ 장미원골목시장.ⓒ강북구
    ▲ 장미원골목시장.ⓒ강북구
    장미원시장은 서울 강북구 인수동·수유동 일대에 있는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과거 이 일대에 장미 농원이 있었던 데서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엔 외부 컨설팅을 통해 1만 원 이하 60여 가지 메뉴를 선보였던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MZ 학생들은 장미원시장의 가성비 좋은 먹을거리와 로컬브랜드 상품을 체험한 뒤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 같은 문화가 확산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물가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15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며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민생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상승 폭도 전달(2.2%)보다 커졌다.

    체감물가 상승률은 더 가파르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참가격)을 보면 4월 서울지역 칼국수 가격은 1만3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올랐다. 같은 기간 짜장면은 7731원, 삼겹살은 1만8154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1%, 6.3% 뛰었다. 서민 외식 품목의 체감 상승률이 물가 지표를 웃돌았다.

    시장 상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옥근 상인회장은 “축제 기간에 캠퍼스에서 장사를 해보니 시장과는 또 다른 활기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새로운 고객층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캠퍼스 마켓이 정기적으로 운영돼 더 많은 상인에게 참여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옥 RISE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 축제의 활기를 지역상권과 나누며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 문화콘텐츠 연계, 지역상권 참여 기회 확대, 행사 정례화 등을 검토해 지역상생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 덕성여자대학교 민주동산 전경. 좌측 상단은 민재홍 총장.ⓒ덕성여대
    ▲ 덕성여자대학교 민주동산 전경. 좌측 상단은 민재홍 총장.ⓒ덕성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