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기도입 관련 역외탈세 혐의...최소 수십억 탈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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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의 자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직원들이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형준)는
    10일 오전 8시 서울 남대문로 <대우인터내셔널> 본사 등
    5곳에 대해 [해상 초계기 도입]과 관련한
    [리베이트 역외탈세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대우인터내셔널> 본사와 마포구의 [L사],
    L사 대표 이 모씨의 자택 등에 수사진 등 총 43명을 투입,
    [회사 내부문서],
    [회계자료],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양경찰청의
    [해상 초계기] 도입 과정에서
    무기 중개업자들이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겨
    해외 [페이퍼컴퍼니]에서 세탁한 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거래는
    <대우인터내셔널>을 퇴직한 직원들이 세운
    [중개업체 L사]가 담당했으며,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측 업체의 에이전트로 활동했다.

     


  • <검찰>은 이들이 인도네시아 업체로부터
    중개 대가로 [수십억원]의 [리베이트]를 챙겨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자금을 세탁,
    국내에 들여온 정확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는
    <대우인터내셔널> 이사를 지낸 이 모씨가 설립한
    <콘투어 퍼시픽>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이 회사의 단독 등기이사 겸 주주로서
    서류상 발행된 총 주식은 [1주]다.

    검찰은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연결된 계좌를 추적하며
    의심되는 자금의 규모와 용처 등을 확인 중이다.

    특히 거래 대금 중 일부가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들어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는 등
    통상의 재산 국외도피나 탈세와는 달라
    자금의 유출입 과정을 면밀히 파악 중이다.

    이번 검찰압수수색에 대한 <대우인터내셔널>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사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당혹스러운 상태다.


    이번 사건 쟁점이 [방산물자]건과 관련됐던데,
    예전에 취급했던 것이고 현재는 아예 취급도 하지 않고 있다.


    우리 회사와 무관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 된다.
    사건 관계자들 역시 다 퇴직 한 사람들로 알고있다."


    이번 역외탈세 규모는 최소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초계기 도입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해양경찰의 초계 임무에 투입될 [해상초계기 CN235-110 항공기] 4대를
    2011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도입하기로 계획한 사업이다.

    [CN235-110기]는 대당 2,500만달러(약 330억원)로 사업 규모는 1,5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