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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했던 <STX조선해양>이
채권단의 3조 원을 지원받음으로써
다시 돛을 올릴수 있게 됐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STX조선>채권단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이로써 채권단은
<STX조선>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자금지원을 시작하게 된다.[경영정상화 방안]에는
<STX조선>에 대한 1조8,500억 원의 신규자금지원,
수입 신용장(LC)대금 약 3,000억 원(3억달러)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신규로 투입될 자금 1조8,500억 원 중
1조2,000억원은 올 하반기,
6,500억 원은 내년에 지원할 계획이다.채권단 측이 이전에 8,500억원을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STX조선>살리기에 포함되는 금액
총 3조 원에 달하는 셈이다.<STX조선>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측 분위기는
이제 한숨 돌렸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정도다.
앞으로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들 열심히 해보자는 분위기다."
또 동의서에는
<STX조선>의 채권 약 7,000억원을
출자전환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동시에 <STX조선>의 대주주였던
<STX(주)>의 지분(30.6%)은
100대1 무상감자 되므로
<강덕수>STX회장과 <STX>는
0.3%가량의 지분만을 게 되고,
대주주 자리는 채권단의 몫이 된다.한편 <금감원>은
기존에 고수해오던 <STX조선>에 대한 여신을
부실채권으로 분류하라는 입장과 달리,
지난 30일 [여신 건전성 분류]를 채권단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