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창업 돕는 장관은 안정적 공무원" 돌직구 날리기도..
이석우 "창업은 혼자가 아닌 다른 생각 가진 '팀'으로 꾸리는 것"


  • "예,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입니다."

    매일 격식을 갖추고 청사를 드나들던 장관이
    청바지에 흰 남방을 입고 편한 차림으로 대학캠퍼스에 나타났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대학생들의 고민해결을 위해 나선 것.

    10일 오후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화(話)창한 미래콘서트]에
    최문기 미래부 장관이 참석,
    대학생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방송인 남희석 씨가 사회를 맡고
    살구빛 셔츠를 입은 <이석우> 카카오톡 대표가 참석했다. 

    위습소프트를 창업한 한양대학교 정용은 학생과
    건국대학교 3학년 김희선 학생,
    그리고 여러 학교 학생들과 일반인 200여명이 방청객으로 참여해
    창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식전 행사에는 보컬밴드 위플레이(Weplay)가 재능기부 공연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최문기 장관은 먼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창업 자체도 힘들지만
    기업을 유지·발전시키는 일은 더 힘든 일이다.
    젊은이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창업에 실패한 경우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많은 젊은이들이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어 <이석우> 카카오톡 대표는 
    "창업을 하는 데에는 혼자서 많은 것을 다 하려고 하면 안된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모아 
    [팀]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업자로서의 조언을 더했다. 


    최문기 장관은 토크콘서트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실제 추진과정에서 대학생들이 겪는 많은 어려움들에 대해
    듣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창업 관련 정책이 너무 많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이야기 했고 
    최문기 장관은 "이달 말 오픈하는 창조경제타운에 다 담겨있다"고 대답했다. 

    창업 시 지원금은 있지만 
    이후 안정화 되기까지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앤젤 투자나 벤처 캐피탈 등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며 
    또한 미래 창조 펀드나 사다리 펀드가 늘어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창업 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학생들은 "정부 지원금 사용에 있어 증빙서류가 너무 복잡하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최문기 장관은 "절차상 너무 복잡한 부분은 점차 바꾸도록 하겠다.
    하지만 유념할 부분은 지원금이 [세금]인 만큼 알뜰하게 쓰고 
    이를 기반으로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더불어 "멘토가 부족하다"는 말에
    ”당장 해결해 주겠다. 
    최근 미래부가 벤처 멘토링센터를 열었는데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창업하고 싶은데 막막하다”는 질문에 대해 
    “글로벌 창업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국내 및 해외유수의 기관에서 교육도 하고, 구글, 애플 등 기업도 방문하며
    실리콘밸리와 네트워킹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상암에 있는 창업지원 센터 활용도 좋은 방법”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덧붙여 <이석우> 대표는
    "글로벌 창업을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세계적 트렌드가 뭔지, 상호간의 공통점이 뭔지에 대해 알야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장에 참여한 학생 중 장관을 향해 
    "장관님은 창업을 지원한다 하지만, 안정적인 공무원이다. 
    왜 창업 하지 않았냐"고 당돌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최문기 장관은 "21년 연구원 일하다 창업을 생각해 준비했었다. 
    그러다 강의를 제안 받고 학교로 갔다. 포기 한 것이 아쉽다.
    열정 있는 학생들이 부럽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창업을 하고 있는 한 학생은 위로가 필요하다며
    최문기 장관에게 "막걸리를 사달라"는 갑작스러운 요구를 청하기도 했지만
    "어려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찾아 가기만 했는데 찾아오겠다니 환영"이라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마지막으로 최문기 장관은 
    "학교에 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이게 대한민국의 희망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마무리했다. 

    이석우 대표는 "지원은 청년 창업자들에 대한 신뢰를 돈으로 보내는 것이다.
    책임감을 갖고 죽기 살기로 성공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현장에서
    미래부 페이스북(facebook.com/withmsip)을 통해 영상 생중계 됐다.


    또한 향후 K-TV를 통해 방송되며,
    미래부 유튜브 계정(youtube.com/withmsip)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