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도 오디샤 주정부 불법으로 주민 토지 강탈하면 안돼!!"포스코, "현지 주민 설득·보상중인데 즉각중단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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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건설사업]이 또 다시 난관에 부딛쳤다.

     

    유엔이 인도 오디샤주에서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2일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산하
    8인으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오디샤 주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이 같은 내용의 질의서를 보냈다.

     

    포스코의 제철소 건설 계획으로
    현지 주민 2만2,000명이
    집을 잃고 극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황금작물]로 불리는
    [인도 후추나무]를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며 생활해 온 주민의 반대로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에서야 오디샤 주정부가
    1단계로 2,700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확보,
    우선 연산 800만t 규모의 제철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는 포스코와 오디샤 주정부가
    총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에 합의한 지 8년만이다.
    포스코는 나머지 부지를 확보한 후에
    400만t 규모의 제철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유엔측은
    이 부지 확보를 위해 오디샤 주정부가
    불법으로 토지를 강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오디샤 주정부와 함께
    2010년부터 현지 주민 설득과 보상 등을 통해
    토지 확보를 진행해 온 만큼
    이번 유엔의 즉각 중단 촉구에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

     

    제철소 건설의 핵심인 철광석 탐사권, 부지확보 문제 등이 해결돼
    개발에 탄력이 붙는 상황에서
    유엔의 이 같은 주장은
    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7월 인도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추진 중이던
    제철소 건립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현지 광산업체들의 불법 채광으로 인한 광권추천 지연과
    일부 주민의 반대로 인한 부지매입 중단 등이 이유다.

     

    이에 포스코는 8년간 공들여 추진 중인
    오디샤주 제철소 건립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