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에 포함시키자 반 년 만에 상승세
  • ▲ (사진=연합뉴스) 은행의 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 사업자 대출의 비중이 올해도 늘었다.
    ▲ (사진=연합뉴스) 은행의 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 사업자 대출의 비중이 올해도 늘었다.

은행의 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 사업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잠정치)은 
641조5,000억원으로 
이 중 개인사업자에 빌려준 대출이 
28.8%인 185조원을 차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말에는 28.4%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하는 현 정부 출범이후 
크게 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에 포함돼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중소기업 대출은 
올해 1∼8월 20조5,000억원이 늘었으며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56.6%인 11조6,000억원에 달했다.

개인사업자가 
은행의 기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3월에는 25.7%였으나 
같은 해 9월 26.0%, 
2010년 12월 27.2%, 
작년 12월 28.4%로 
각각 한 단계씩 높아졌다.

올해는 3월까지 28.4%를 유지했으나 
그 이후 가파르게 비중이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이른바 [소호(SOHO)대출]로도 불리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상당 부분 가계대출과 성격이 비슷해 
고용창출 효과가 큰 중소 법인에 대한 대출 증가를 주문하지만 
은행 창구의 현실은 달리 돌아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표면적으로는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대기업 대출(10조5,000억원)의 배에 달했지만 
실속은 이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