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부이로 원유 옮기는 [플로팅(floating) 호스] 균열바다로 유출된 기름 양 파악 안돼
  • 10일 오전 4시45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앞바다에서
    [SK에너지]의 원유이송장치가 파손돼
    원유가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파나마선적 16만t급 유조선이 해상 원유이송장치인 [부이(Buoy)]로
    기름을 이송하다 일어났다.

    유조선이 부이로 원유를 이송하면 펌핑기능이 부착된 부이가
    해저에 설치된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다시 육지로 보내게 된다.

    울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과 관계자는
    "유조선에서 부이로 원유를 옮기는 [플로팅(floating) 호스]가 균열, 파손돼
    기름이 누출됐다"고 전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54분부터 원유이송 작업을 하다가
    10일 오전 2시10분경 원유유출을 확인하고 원유밸브를 차단해
    유조선에서 부이로 보내는 기름 이송작업을 중단했다.

    이에 SK에너지는 4시45분경 원유하역 작업중 기름낸새가 난다며
    울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과 경유 상황실에 신고했다.
     
    울산해양경찰서 해양오염과 관계자는
    "5시7분경 SK에너지 측에 확인한 결과,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했다.

    현재 울산 앞바다에는
    반경 700m 규모의 엷은 기름띠가 관측되고 있다.

    상당한 양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사고 해역에 방제선 18척을 보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바다로 유출된 기름의 양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해경과 함께 방제작업 중이며,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