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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2.10달러 내린 93.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91.97달러를 기록한 지난 5월31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시
배럴당 0.59달러 하락한 10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43달러 오른 103.4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약 10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 6월 이후 최고치인 3억8,540만배럴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2일(현지시각) 애틀랜타 연준의장(Dennis Lockhart)은
연준(fed)이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채권매입규모를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리비아 파업 악화 및 이란 핵협상 난항 등은
유가 하락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시위대가 리비아 Zawiya 정유시설 및 항구 입구를 봉쇄하면서,
리비아 석유산업 정상화 시점이 더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 제기됐다.
지난 7~9일 개최된 이란과 UN 대표단과의 핵문제 관련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서,
상존하는 중동리스크가 부각됐다.
협상은 오는 20일 재개될 예정이나,
양측의 협상이 짧은 기간 내 급진전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