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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서방과 이란의 핵 협상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를 보였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01달러 내린 93.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1.14달러 오른 108.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92달러 하락한 105.1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서방과 이란의 핵 협상 합의 결렬 우려로
상승했다.
지난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소위 P5+1과 이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핵 협상을 시작했다.
한 미국 고위 관료는
"합의에 도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폭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5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8만 배럴 증가한 3억8,8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는
70만 배럴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35만 배럴 감소한 2억900만 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480만 배럴 감소한 1억1,3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리비아 원유 수출 재개 등은
WTI 최근월물 가격 하락 및 Brent 가격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일 공개된 10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고용지표가 수개월 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 서부 멜리타(Mellitah) 수출항에서 원유가 선적됨에 따라,
조만간 El Feel 유전(13만 b/d)의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