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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이란과 서방 선진국간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75달러 내린 [94.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0.05달러 하락한 [111.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67달러 내린 [106.7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이란-P5+1간((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미, 영, 러, 프, 중) 상임이사국과 독일)]의
핵협상이 잠정 타결됨에 따라 하락했다.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P5+1간의 핵협상이
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극적으로 타결됐다.
합의안에 따르면
서방은 향후 6개월간 대 이란 추가 제재를 부과하지 않으며,
42억 달러의 석유수출대금 송금을 허용하는 등 일부 제재를 완화했다.
이란 측은
우라늄 농축을 5% 이하로 유지하고,
IAEA 사찰 횟수 증대를 허용하는 등 서방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이란은 핵개발 의혹과 관련한 서방의 제재로
원유 생산과 수출에 심각한 차질을 빚어왔다.
2011년 약 250만 b/d 수준에 달하던 원유 수출량은
현재 100만 b/d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이번 합의안은
이란의 원유 금수 조치 해제를 포함하지 않아
협상 타결이 유가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된 것으로 평가된다.
리비아의 정정불안 지속도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지난 25일 동부지역 Benghazi에서 발생한 중앙정부와 지역 반군의 무력 충돌로
최소 9명이 사망하는 등 리비아 정정불안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