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환경 늑장대처로 장기간 실적 악화사업 구조 개편 논의…희망퇴직자 받기로

  •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실패한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싸이월드와 싸이메라를 떼어내고,
    인력조정 등을 감행할 전망이다.

    29일 SK컴즈에 따르면
    이날 경영진들은 회의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우선 [싸이월드][싸이메라]의 분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키며
    SK컴즈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줬지만
    지금은 트위터, 페이스북에 밀려 외면 받고 있다.

    SK컴즈는 싸이월드를 종업원지주회사(EBO) 형태의
    벤처회사로 분사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 자체의 경쟁력을 다시 키워낼 수 있는
    방법으로 벤처를 택한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SK컴즈 안에서는 싸이월드가
    되살아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SK컴즈는 사진 포토샵 애플리케이션(앱)인 싸이메라도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 등을 체결해
    해외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직원 구조조정도 실시된다.

    장기간의 실적부진으로 인력 규모를 감축하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SK컴즈는 내달 2일부터 2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