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삼호重·미포조선 3개사 함께 출자
내달 출범 예정…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에 중점

  •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해양부문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고자
    설계 전문 자회사를 설립한다.

     

    현대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그룹 설계 전문 자회사 [현대E&T]설립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회사는 내년 1월 초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며
    “E&T는 엔지니어링(Engineering)과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것”이라 설명했다.

     

    현대E&T는 현대미포조선의 설계 자회사인 미포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설립되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함께 지분을 출자한다.

     

    이 회사는 그룹 3사의 조선과 해양사업을 중심으로 설계 및 검사업무를 수행하며,
    단계적으로 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현대중공업의 비조선분야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현재 350명 규모인 미포엔지니어링의 설계 인력을
    오는 2018년까지 전문 설계분야 1,600명, 검사분야 400명 수준으로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E&T는 종합엔지니어링 업체로써 고도화된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