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장관, 기관별 보고 퇴짜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윤상직 장관, 일대일 점검 압박 "이번에는 사표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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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공공부문 개혁 의지를 재차 밝히자각 부처 장관들도
공기업에 경고 신호를 보내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과바로 다음날인 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올해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정상화 하는 개혁을공공부문부터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타율에 의한 개혁은지속하기 어렵고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해 나가고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이에 맞춰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LH, 철도공사 등 산하 14개 기관장을 다그쳤다."6월 말까지 정상화 추진 실적과 노력을 평가해부진한 기관장은 임기와 관계없이(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조기 해임을 건의하겠다."이날 서 장관의 발언은
정부가 당초 밝한 기관장 중간평가 일정을9월 말에서 6월 말로 3개월 앞당긴 것이다.서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기관별 정상화 계획을 보고 받자 퇴짜를 놓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특히 [부채 과다 기관]으로 지정된 LH에 대해서는
"강력한 구조조정과 근본적인 재무개선대책 없이는[LH가 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각오로혁신적인 대책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산업통상자원부 역시
11개 주요 에너지 공기업을 겨냥했다.산업부에 따르면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들 기업의
경영 정상화 계획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산업부 고위관계자의 말이다."산하 공기업들이 종전에 제출한 계획을 보면부채를 2017년부터 줄이겠다고 보고해부채 감축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이번에도 반복된다면사표까지 받겠다는 것이 장관의 의지다."서승환 장관과 마찬가지로 윤 장관도
산하 공기업이 마련한 부채감축안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기관장을 조기에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대상 기관은
가스공사, 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및 발전 5개사,지역난방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11개 에너지 공기업이다.윤 장관은 이번 점검에서는부채 감축을 위한 개선 방안의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과조기 개선 의지를 살펴볼 예정이다.앞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며
방만경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공공기관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키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