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3%, 2012년 10%, 2013년은?
증권사 예측 ‘9.6%선’, 2014년 전망은 ‘LF쏘나타’출시로 기대감 표시
2014년 1월 중순을 넘어서며 주요 대기업들의 지난해 성적표가
하나 둘 씩 공개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성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지난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만큼 
3년 연속 ‘두자릿대’ 성적을 거뒀을 지와 관련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1일 증권사 자동차 전문 연구원들에 따르면
현대차의 2013년 성적표는 매출액 88조 원, 영업이익 84조원,
영업이익률 9.6%정도로 추정된다.

현대차가 2012년 84조 원의 매출액, 84조 원의 영업익을 냈던 것을 감안하면
매출액은 올랐지만 영업익은 제자리걸음한 셈이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본래 활동성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수익성 지표로서 중시된다. 

영업이익률이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는데,
연구원들은 “현대차의 2013년 영업이익률은 다시 한자릿대로 복귀할 것”이라 입을 모았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완성차업체 중 1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회사는 드물다”며 “오히려 1,2년 전 현대차의 실적이 굉장히 좋았던 것으로,
올해는 9.5%정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진만 연구원 역시 “9.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2012년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점과,
현대차의 판매 성장률에 둔화가 왔다는 2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1년전 만 하더라도 1,100원 대에서 1,150원대까지 웃돌더니
쭉 하락세를 거쳐 현재 1,060원 대에서 맴도는 중이다.

현대차 판매량을 놓고 봐도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세만 놓고 보면 조금씩 움츠러드는 추세다.

  • 하지만 양 연구원 모두 올해 현대차의 실적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 연구원은 “환율과 관련한 외부변수가 존재하지만
    LF쏘나타가 출시한다는 사실 자체는 변함없다”며
    “현대차의 신차 싸이클은 통상 5년 주기인데 이는 ‘쏘나타’부터 시작된다.
    거꾸로 얘기하면 지난해가 차들의 연령이 가장 많았던 해”라 말했다.

    이어 “LF쏘나타가 3~4월경 출시될 예정인 만큼 국내판매가 이뤄질 2분기를 지나,
    글로벌 판매가 이뤄질 3분기까지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 전망했다.

    진 연구원 역시 “LF쏘나타 출시 영향과 더불어
    중국 3공장 증설 및 4공장 신설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환율도 1,050원 선에서 더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