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폭풍 향후 주식시장 어떤 영향 미칠지 관심 집중경영진 [줄사퇴] 이어 금융위원장까지 나섰지만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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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3사 신용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해당 카드사 및 관계사 경영진들의 [줄사퇴]에 이어
    21일 신제윤 금융위원장까지
    [책임지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사태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특히 카드사 고객들이 집단소송에 나서는 등  
    장기화 조짐 마저 일고 있다.

     

    이번 정보유출에 따른 후폭풍이
    향후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105560]
    오히려 3거래일 만에 0.3%대의 약한 반등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유독 악재가 많았던 KB금융이
    "맷집이 쎄진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근 도쿄사건 등 악재가 많았던 탓에
    움직임이 다소 무뎌진 것 같다.

     

    분명 카드유출 사태로 실적에 악영향이
    있을 듯 함에도 주가에 영향이 없는 것보면
    폭락장세는 오지 않을 듯하다.

     

    이 밖에도 
    삼성카드 등 타사  카드사들의  
    반사이익이 없는 
    것만 봐도 그렇다."


    실제 KB금융지주는 지난 한해 동안
    [iss 정보제공 혐의]
    [도쿄 대출 사건]
    [국민즈택채권 위조 횡령]
    [중소기압 대상 이자 부당 지급]
    등의 사건이
    잇따르면서 연일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와 함께 상장되지 않은 롯데카드 역시
    대주주인 롯데쇼핑(92.54%)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롯데쇼핑의 경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롯데카드>와 엮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주주인 만큼
    천문학적 소송비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현재 카드사태는 카드쪽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소송부문에 대해서도 아직
    대주주가 나설수 있을 정도로 파악되는 게 없다.

    때문에 소송비용과 관련해 준비되거나 논의된 건 없다.

    현재로선 재발급 등 안정에 (롯데카드가)나서야 할 때다.


    향후 대주주로써 해야 할일이 생기면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 롯데쇼핑 관계자

     

    농협카드 역시 
    밀려드는 문의전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재발급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지만,
    소송 대처가 시급한 상황.

     

    농협카드 측은 "우선 급한 불부터 끄는게 급선무다"
    "차후 소송금액에 농협은행과 상의해 풀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손경익]NH농협카드 분사장이 사퇴한 상황이며,
    [박상훈]롯데카드 사장 및 
    경영진 9명도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KB금융 역시  
    집행임원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부행장급 이상 임원,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과 임원 등 무려 27명이 사표를 낸 상태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가가 아직 이번 악재에 선반영을 하지 않은 탓에
    조만간 폭락장세를 연출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증권시장은
    본격적인 급락세가 시작될 것이란 시장 추측과 달리
    큰 움직임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로 신용잔고 및 판매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업계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집단소송이긴 하나,
    진행 여부나 스케일, 강도에 대해선 파악된 바가 없다.

    주식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향후 비용부담이 커지고, 소송집단이 늘어날 경우
    현재 가격을 지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