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5만 3,606대…전년比 25% '뚝' '
  • ▲ 한국지엠 군산공장ⓒ연합뉴스
    ▲ 한국지엠 군산공장ⓒ연합뉴스

지난해 12월 GM이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서 철수하기로 결정,
한국지엠이 그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지엠은 지난 한달 동안 내수 1만 873대,
수출 4만 2,733대 등 총 5만 3,60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지엠의 2013년 1월 실적은 내수 1만 31대,
수출 5만 6,953대 등 총 5만 7,179대였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부문서 8.4% 성장했으나, 
수출은 무려 25.3%나 급락한 것이다.

이러한 한국지엠의 '수출 적신호'는
쉐보레가 오는 2015년 말까지 유럽서 단계적으로 철수함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의 외면이 서서히 시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2년 총 65만 1,668대,
2013년에는 62만 6,374대의 차량을 해외로 수출했다.
매월 평균 5만 4,000대, 5만 2,000대 가량 판매한 셈이다.

반면 올 1월에는 4만 2,733대에 머물렀는데,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 수출 50만대 능선도 힘겹게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엠은 유럽에 공급되는 쉐보레 물량의 90%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쉐보레 유럽 철수'여파가 치명적으로 다가올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수출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공장가동률이 60%대까지 떨어졌으며,
'GM의 한국철수說'부터 시작해 '군산공장 인력 1,100명 감축說'까지 
먹구름도 잔뜩 낀 상태다.

한편 GM은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크루즈'의 차세대 모델을
해외공장에서 개발·생산하기로 결정,
'GM 한국철수설'에 불을 지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