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제대로 된 공공서비스, 낮은 가격에 공급하겠다" 도로공사 "통행료 2.5% 인상 추진" 수자원공사도 '수도요금' 인상 요청
  • ▲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왼쪽부터),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왼쪽부터),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경제혁신 3개년 담화문을 통해 "공공기관의 생산성을 높여 제대로 된 서비스를 낮은 가격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공기업들이 대통령 발언에 역행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자구노력 대신 공공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 ▲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업무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업무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업무보고에서 "부책 감축을 위한 전사적 자구 노력과 함께 연간 통행료의 2.5% 인상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김 사장은 "원가 대비 부족한 통행료를 가급적 정상화해 달라는 것이 저희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도 "원수나 정수 요금이 원가의 85%에 그친다"며 "요금인상에 필요성을 주장했다.

     

    단 최 사장은 '4대강 사업 부채를 메우기 위해 요금인상을 추진하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분회계를 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LH도 올해 공공주택 건설원가를 줄여 부채를 탕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건설원가를 최대 20%까지 줄여 올해 1조2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LH 사업을 주로 하는 건설사들은 "결국 협력사에 고통분담을 요구한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