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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노자동차가 르노삼성으로 기술 개발 이전을 통해 아시아 핵심 거점 육성을 본격화한다.
6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오는 2016년 출시할 주력 모델 'SM5'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QM5' 후속 모델의 기술개발을 한국에서 총괄키로 했다.
이에따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생산기지 역할에 그쳤던 르노삼성이 차세대 간판 모델에 대한 개발 주도권을 전담하게 됨에따라 향후 그룹내 위상도 강화될 전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5월 SM5와 QM5 두 후속 모델에 대한 차체 섀시 현가장치 등 핵심 기술 부분과 디자인 개발에 대한 전권을 르노로부터 이양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르노삼성의 주력차종인 SM5와 QM5의 후속 모델은 2016년부터 내수뿐만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모델에 대한 기술 개발은 르노삼성의 기흥 중앙연구소에서 추진되고 있다.다만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차원에서 개발중인 파워트레인 부문은 이번 한국측 개발 이관에서는 제외돼있다.
디자인 부문은 글로벌 5대 디자인 거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기흥 중앙연구소내 '르노 디자인 아시아'에서 지난해부터 주도중이며,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르노그룹 디자인을 총괄하는 로런스 반 덴 애커 부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 출시한 'SM5 플래티넘'에 한국 디자이너의 의견을 100% 반영했더니 반응이 좋았다"면서 "르노삼성차의 향후 디자인 방향성이 르노의 디자인 정체성과 통일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그룹은 내년에 선보일 신형 'SM3' 디자인도 한국인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