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전년비 50% 이상 증가…"저가 매물 소진"평균거래가격 4억4007만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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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평균거래가격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3년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6만3843건으로 전년보다 56.8% 증가했다. 총거래액은 28조원으로 10조원가량 늘었다. 반면 평균거래가는 4억4007만원으로 2012년보다 475만원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상계동과 중계동, 하계동 등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가 68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잠실과 신천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송파구도 4699건으로 뒤를 이었다. 개포와 은마 등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많은 강남구(4391건)도 높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거래가격 구간별로는 2~4억원 이하 구간에사 거래가 많았다. 강남3구의 경우 6억초과 구간이 많았지만, 비강남권은 2~4억원에서 거래가 많았다.
개별 단지별로는 잠실 파크리오에서 총 341건의 거래가 진행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잠실엘스(284건), 리센츠(273건)가 뒤를 이었다.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가락시영1차(272건)와 대치 은마(226건), 개포주공1(197건)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작년에는 4·1, 8·28대책 등 두 차례 부동산 대책에 힘입어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소형과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진행됐다. 여기에 평균 거래가는 오히려 감소하는 등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며 "회복세가 주택시장 전체로 확산해야 부동산 시장이 정상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