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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소멸된 신용카드 포인트가 연평균 1153억원에 달합니다. 사실상 고객들이 모아둔 포인트가 카드사 수익으로 돌아간 셈인데요.
고객들이 포인트 소멸 시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거나, 금액이 적어 신경을 쓰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신용카드 포인트로 기부할 수 있다는 사실만 알았어도, 매년 1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사회공헌단체나 불우이웃 등을 돕는데 쓰일 수 있었던 만큼 적극적인 홍보가 아쉽습니다.
실제 지난 2008년 포인트 소멸액은 1357억. 이어 2009년 810억원, 2010년 1223억원, 2011년 1092억원, 2012년 1283억원에 달합니다.
이 금액의 경우 소멸전 고객 요구에 따라 얼마든지 기부가 가능하지만, 사실상 유명무실 수준입니다.한 카드사의 경우 기부처가 단 한 곳에 불과해 사실상 있으나 마나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신용카드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1인당 4장 이상의 카드를 지갑 속에 넣고 다닙니다. 그러나 대부분 신용카드에 대한 유익한 정보는 정작 모르고 사용합니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혜택만 따져보기 바쁩니다. 포인트는 보통 1포인트는 1원과 같아 혜택을 넘어서 현금 또는 재산이 될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2년~5년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고, 소멸된 포인트는 모두 카드사의 수익으로 돌아갑니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기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카드사 홈페이지, 어플, 콜센터 등을 이용하면 됩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부처 중 한 곳을 클릭만 하면 됩니다. 기부처는 카드사별로 신한카드 200여곳, 국민카드 11곳, 삼성카드 6곳, 비씨카드 3곳이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다면 적립된 포인트가 자동으로 기부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민카드는 자동 기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포인트 1만점 이상이 쌓이면 익월 첫 번째 영업일에 자동으로 기부됩니다.
또 포인트를 기부에만 쓸 수 있는 상품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아름다운 카드'는 이용액의 0.5~0.8%를 기부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아름포인트'로 적립해줍니다.
롯데카드의 경우 각 기부처 특화카드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대한적집자사 Give1004 롯데카드', '한국새생명복지재단 롯데카드', '사랑의열매 롯데카드' 등이 있습니다. 사용금액의 일정비율만큼 후원금으로 자동기부되는 카드입니다.
이렇게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기부된 금액은 신한카드가 45억원에 달합니다. 국민카드는 3억3700만원을, 롯데카드는 1억5000만원을, 비씨카드는 6억1000억원을 각각 포인트로 기부했습니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매년 소멸돼 사라진 금액이 5000억원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턱 없이 적은 금액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소중한 포인트. 사라지기 전 도움이 절실한 우리 이웃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적극 행동에 나서는 게 옳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