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니즈 부합 위해 기능성·슬림핏·컬러감 갖춰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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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산행에서 필요한 기능성을 강조하던 아웃도어가 기능성 강화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데일리 아웃도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가 등산복으로만 국한되지 않고 도심과 일상 속으로 확대되면서 이에 발맞춰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웃도어를 즐기는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20~30대 젊은 층을 노린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명한 배우들을 모델들로 기용해, 젊은 연령층은 물론 중년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은 몸에 딱 붙는 '슬림핏(Slim Fit)'과 선명함 또는 차분한 '컬러감(color)'을 강조한 봄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기능성·슬림핏·컬러감 세 박자를 고루 갖춘 데일리룩으로 진화하고 있는 아웃도어 봄 신상 제품들을 살펴봤다.

     

    ◇ 기능성, 일교차 큰 '봄 날씨'에 딱

     

  • ▲ 왼쪽부터 블랙야크 '저스트재킷', 아이더 '테오스' 윈드스토퍼 재킷 ⓒ사진=블랙야크, 아이더 제공
    ▲ 왼쪽부터 블랙야크 '저스트재킷', 아이더 '테오스' 윈드스토퍼 재킷 ⓒ사진=블랙야크, 아이더 제공

     

    최근 일부 내륙 지역의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지고 서울의 기온도 10도 이상 차이를 보이는 등 일교차가 심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야외 활동 시 찬바람을 차단해 체온을 유지해주고 입고 벗기 편리한 바람막이 재킷을 챙기는 것이 필수다.

    블랙야크의 '저스트재킷'은 블랙야크 개발 독점 소재인 체크 패턴의 소재를 부분적으로 적용해 차별화를 줬다. 또 40데니어급 고어텍스 사용으로 방수, 발수, 투습성이 뛰어나며  B3XL26티셔츠는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소재로 최고의 활동성과 흡습 속건력을, B3XL4티셔츠는 쿨맥스 원단 함유량이 100%로 최적의 신체온도를 유지시켜줄 뿐만 아니라 수분조절, 통기성이 우수하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봄철 큰 일교차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테오스' 윈드스토퍼 재킷을 선보였다. 이 재킷은 방풍 기능과 투습성을 자랑하는 윈드스토퍼 3L 소재를 적용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봄바람을 차단해 체온을 효과적으로 유지해주며 소재의 무게감을 줄여 봄, 여름철 가볍게 착용하기 좋다.

     

    ◇ 컬러감, 눈에 띄거나 차분하거나

     

  • ▲ 왼쪽부터 마모트, 머렐 ⓒ사진=마모트, 머렐 제공
    ▲ 왼쪽부터 마모트, 머렐 ⓒ사진=마모트, 머렐 제공

     

    활동적인 아웃도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원색 컬러다. 대체로 아웃도어 의류는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빨간색, 파란색 등 눈에 띄는 색을 사용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올해 역시 이런 기존 트렌드에 부합하는 원색의 색상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한편, 산뜻하고 발랄하면서도 튀지 않는 컬러 역시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문 산악인뿐 아니라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브랜드 정체성과 걸맞은 눈에 띄는 컬러감과 미니멀한 디자인의 방수·방풍 재킷을 선보였다.

    마모트 마케팅 본부 신재훈 이사는 "마모트는 40년 전통의 기술력과 심플한 디자인, 감각적인 컬러로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해 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라며 "한층 밝아진 컬러감과 도심 패션으로도 손색없는 캐주얼한 디자인, 그리고 젊고 여유 넘치는 아웃도어 스타일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머렐은 데일리 아웃도어의 인기 추세에 맞춰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에 적합한 '정글목' 라인을 선보였다. 이 라인은 아웃도어 소재 특유의 기능성과 실용성은 유지하면서도 파스텔톤의 차분한 컬러로 도심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 슬림핏, 펑퍼짐한 아웃도어는 사양

     

  • ▲ 위에서부터 노스페이스의 '워렌재킷'과 네파의 '리얼 모션 윈드 재킷' ⓒ사진=노스페이스, 네파 제공
    ▲ 위에서부터 노스페이스의 '워렌재킷'과 네파의 '리얼 모션 윈드 재킷' ⓒ사진=노스페이스, 네파 제공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젊은층 중장년층 할 것없이 아웃도어 매장을 찾는 전 계층의 사람들이 넉넉한 디자인의 제품보다는 몸에 딱 달라붙어 옷 맵시가 나고 신축성이 좋은 제품을 찾고 있는 추세다. 산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아웃도어를 입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워렌 재킷'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소프트 쉘 원단을 사용해 뛰어난 신축성을 자랑하며, 깔끔하게 떨어지는 래글런 소매와 바디라인에 딱 맞는 인체공학 구조의 슬림핏 패턴으로 편안하면서도 자유로운 움직임을 준다. 남성용 디자인은 가슴부분에 포인터 컬러를 배색했고 내장형 후드 스타일을 적용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며 여성용은 앞부분에 에스닉 무늬의 테이프를 적용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여성적인 매력을 살렸다.

    네파의 '리얼 모션 윈드 재킷'은 네파의 이노베이션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아웃도어 활동 시 근골의 움직임을 분석해 각 부위별로 최적화된 활동성을 제공하도록 입체패턴으로 제작됐다. 움직임이 많은 팔, 어깨, 허리 부위에는 신축성과 원단 회복력이 뛰어난 '고신축 트리코트(Tricot)' 원단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옷 맵시가 나고 착용감이 편안하다. 심플한 절개 라인과 블랙, 그레이의 모노톤 배색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