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LG家 제외…진성매각 논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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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인수전 후보가 KB금융지주, 롯데그룹, 동양생명 등 6곳으로 압축됐다. 범 LG가를 대표한 LB인베스트먼트는 예비입찰 후보에서 탈락해 진성매각이 결정됐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예비입찰여 참여한 후보들 가운데 KB금융·롯데그룹·동양생명·중국 민간기업 푸싱(復星)그룹, MBK파트너스, 자베즈파트너스 등을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후보들이 예비입찰에서 제시한 가격은 4000~5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당초 6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받을 것으로 자신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LIG그룹은 과거 계열사였던 LIG건설의 사기성 기업어음(CP)와 관련한 피해보상금 15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구자원 LIG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 약 21%로 최근 주가로 3700억원 규모다.
지난달 28일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이들 6개사 외에도 H&Q아시아퍼시픽,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범 LG가라고 할 수 있는 LB인베스트먼트는 예비입찰에서 탈락해 "LIG손보를 LG로 넘기려고 한다"는 의혹이 해소됐다.
인수후보들은 앞으로 4~5주간 LIG손보를 실사한다. 본입찰은 오는 5월 중순쯤 실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