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선호도 높고, 불황기 집값 하락 덜해 인기"세종시·전북혁신도시·청북신도시 등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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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는 직주근접, 중심상권을 갖춘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신도시에는 중심상업지구를 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업무지구나 대형 산업단지 배후에는 직주근접 단지가 집주인을 찾는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분양시장에서 주거환경은 주택 선택에 중요 포인트가 됐다. 이에 출퇴근 걱정없는 직주근접이나 생활편의시설이 집중된 중심상권 인근 단지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동판교 알파돔 주변 봇들마을8단지 주공 아파트는 2014년 1분기(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전용 101㎡의 매매가격이 8억8000만원, 전셋값 최고 6억4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이 단지는 길 건너에 유럽식 스트리트형 상가 '아브뉴프랑'이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판교역이 있어 강남역까지 25분여만에 도달할 수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도 입주가 마무리되고 있는 1단계에는 장기사거리를 중심으로 중심상업시설이 성업 중이다. 인근에 김포도시철도 역사와 수변 스트리트상가가 조성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역시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운 커뮤니티시범단지의 인기가 높다. 해당 지역에 분양한 단지는 전 주택형 '완판'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도시를 계획할 때 중심상업지구 주변으로 쇼핑시설, 교육시설, 공공시설, 교통망이 우선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이왕이면 신도시에 청약할 때 중심상업지구 주변으로 청약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직주근접 아파트도 인기가 높다. 출퇴근 스트레스에서 자유롭고 불황기 가격 하락폭도 적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한 '경산신대 부적지구 우미린'의 경우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 진량 1~3산업단지, 경산 제2산업단지 등의 배후주거타운으로 떠오르면서 청약결과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한 바 있다.


    이달 분양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플레이스3차'도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10만8000여 산업단지 근로자를 배후에 둔 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3월과 6월 분양한 1·2차는 각 계약 5일, 6일만에 100% 마감을 기록했다.


    이처럼 중심상업지구,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아파트가 올 상반기에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GS건설은 경기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 '한강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전용 70~100㎡, 4079가구 규모다. 1차분 3481가구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인근에 수변 스트리트상가가 들어서며 김포한강신도시와 접해 있어 다양한 주거 인프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전용 98~169㎡, 656가구 규모의 '중흥 S-클래스 리버뷰 2차'를 이달 분양한다. 세종시청,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들어서는 세종시 3-2생활권에 들어선다.


    전북혁신도시에서도 4월 중 '중흥 S-클래스'를 분양한다. 전북혁신도시에는 지방행정연수원과 대한지적공사가 이전을 완료했고 올해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3개 기관이 이전한다. 단지는 대한지적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전예정 부지와 접해있다.


    한국토지신탁도 이달 청북신도시 포승국가산업단지와 오성산업단지, 현곡산업단지 반경 5㎞ 이내에 '평택 청북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면적 총 718가구로 조성된다.


    토지주택연구원, LG화학기술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대기업연구소가 밀집한 대전 유성구 문지지구에는 경남기업이 '대전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로 구성되며 1142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