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앞서 꼼꼼히 따져봐야 낭패 안 봐 … 프로모션용 10여석 정도만 내 놓은 곳도 있어
  • ▲ 항공사에서 5월 황금연휴를 겨냥한 항공 티켓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 제공
    ▲ 항공사에서 5월 황금연휴를 겨냥한 항공 티켓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 제공

     

    회사원 박창수(38 · 서울 송파구 거여동)씨는 요즘 마음이 들떠 있다. 5월 초 황금연휴에 뉴질랜드에 유학중인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보기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갑작스레 잡힌 여행이어서 과연 항공권 예매가 가능할지가 고민이다.

    박씨의 이런 고민이 예약을 서두르면 어느 정도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항공사들이 5월 가정을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중이다. 그것도 일부 항공사는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2주 앞으로 다가온 5월 황금연휴(1일~6일)와 가정의 달을 맞아 항공사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항공권을 내놓고 있다. 이 기간 국내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 대부분의 인기노선이 일찌감치 마감됐지만 항공사들이 연휴 기간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앞다퉈 선보이면서 일부 노선이 예약 가능한 상황이다.

    캐세이패시픽은 오는 17일 오전 10시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 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 퍼스, 아델레이드, 케언즈,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대양주 7개 도시로 향하는 일반석 및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4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출발은 5월2일부터 7월18일까지 가능하며 일반석은 85만1000원부터, 비즈니스석은 250만원부터(2인 동반 시 1인 요금) 구매 가능하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6월 30일까지 출발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특가' 행사를 벌인다. 인천~자카르타 왕복 항공권을 40만원, 발리·수라바야 등 주요 도시 왕복 항공권을 44만원(세금 별도)에 제공한다. 또 이코노미석 발권 승객들이 편도당 20만원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비즈니스클래스로 업그레이드(세금 별도) 가능하다.

    영국항공은 이달 30일까지 인천~런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월드 트래블러 플러스) 항공권을 35%가량 할인된 161만원(공항세 및 유류 할증료 포함)부터 판매한다. 이용기간은 구매시점부터 오는 8월31일까지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항공편을 선택하면 된다. 영국 11개 지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20여 개국으로 여행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2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김포·인천·부산~제주 노선 항공권(5월 8일~6월 3일 탑승)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같은 노선에서 주중 보호자 동반 어린이 운임을 70% 할인해 준다.

    에어부산은 부산~제주노선 항공권(6월 30일 이내 탑승)을 편도 최대 75% 할인 판매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5월달에 캄보디아 시엠레아프로 떠나는 항공권 할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와 할인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물론 항공권 예약시 주의할 점도 있다. 일부 항공사는 편당 10여석 정도만 프로모션용으로 내놓다 보니 구매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히 세금·유류할증료, 유효 기간, 구간 변경 여부, 취소·환불 위약금 등을 미리 챙겨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여행날짜를 우선 정해놓고 찾는다면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목적지로 여행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