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현대重 안전사고 통해 바짝 긴장 안정예방 및 사업장 점검 철저히 되짚을 것

  • ▲ 고재호 사장ⓒ대우조선
    ▲ 고재호 사장ⓒ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세월호 참사 및 현대중공업 내 안전사고 발생 등과 관련해 긴장의 끈을 바짝 죄고 있다.

    대우조선은 30일부터 2주간 경남 거제에 위치한 옥포조선소에서 입주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사 합동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당초 대우조선 생산총괄 임원과 노동조합 위원장도 이날 현장에 참석하려 했으나 기상 관계로 이들의 방문은 내달 8일로 미뤄졌다.

    앞선 22일 대우조선 고재호 사장은 사내 포털을 통해 전 임직원들에게 "안전은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직접 관련된 일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가치"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시해 업무에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먼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에게 싶은 애도를 표한다"며 "생존자 구조 및 후속 조치 등에 우리 회사의 장비와 기술, 인력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사고 원인은 차차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나고 있는 내용만 봐도 수많은 안전규칙과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 같다"며 "안전을 소홀히 할 경우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희생을 치러야 함을 우리 모두 새삼 가슴으로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 사장은  "동종사 사고와 최근 국가적 재난을 계기로 우리 작업장에 대해서도 안전예방과 점검을 철저히 되짚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 16일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당일 오후 선박 인양 작업을 위한 3600t급 해상크레인 '옥포3600'을 급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