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프라 투자방향 세미나 개최"글로벌 도시경쟁력 확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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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건협 서울시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2일 공동으로 인프라 투자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대한건설협회
    ▲ 건협 서울시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2일 공동으로 인프라 투자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대한건설협회


서울시민의 안전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정한 SOC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대한건설협회(건협) 서울시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건설회관에서 서울 인프라 투자방향 세니마가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서울의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의 인프라 사업들은 만성적인 공기지연과 중기투자계획의 일관성 없는 변경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며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도시생활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복남 서울대 교수도 "도시혁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상품 개발과 살아있는 경제환경 조성이 절실하다"며 "서울의 가치 재창조를 위해 5대 도시 혁신 모델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시설물 유지관리 평가 체계 개선의 목소리도 전해졌다.

장범수 한국시설안정공단 실장은 "시설물의 고령화는 유지 보수비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한다"며 "시설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민의 복지증진"이라고 말했다.

양적중심의 인프라투자 환경이 친환경·안전 등 질적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장재훈 현대건설 상무는 "서울시 재원이 마련이 쉽지 않는 상황에서 민간자본을 활용한 인프라 투자가 절실한 때"라며 "SOC 민간투자에 대한 서울시의 부정적 시각으로 민간자본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태진 현도종합건설 대표이사는 "서울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1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위해 인프라 투자 최저가낙찰제와 실적공사비 제도의 폐지 등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창무 서울대 교수도 "서울은 과도한 근로시간으로 '피로누적 사회'가 됐다"고 비판하며 "도시경쟁력 확보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이 시민을 위한 진정한 복지다.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른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종웅 건협 서울시회 회장은 "SOC 인프라 투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정, 복지 향상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조건"이라며 "건설업계도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한 환골탈태의 노력을 이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