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쌍용차 기아차 등 신차 디자인 정체성에 초점
  •  

    "네오 룩, 코란도 룩" 요즘 뜨는 국산차 패밀리 룩이다. 멀리서 차의 앞부분만 보고도 르노삼성 혹은 쌍용차 모델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디자인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 다시한번  '패밀리 룩(Family Look)'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QM3 그릴 디자인을 적용한 '네오 룩' 도입을 전 차종에 확대하고 있고, 쌍용차도 내년도 출시할 소형 SUV에 '코란도 룩'을 적용하고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기아차도 내달 출시할 신형 카니발에 '호랑이 코' 패밀리 룩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QM3-QM5-SM3로 이어지는 네오 룩 삼총사로 상승세를 탄 르노삼성은 주력모델인 SM5, SM7 등 중형 이상 세단 라인업에도 이같은 디자인을 확대 적용키로 했다. 

    르노삼성의 패밀리 룩은 모기업 르노의 V자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형 헤드 램프를 강조 했다. 르노삼성은 네오 룩 인기를 업고 이번달 7500대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SM3 네오는 이미 이날 현재 1800대에 육박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새로운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LUV 코란도'를 선언한 쌍용차도 더욱 상한 코란도 룩의 컨셉트를 적용해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출시할 쌍용차의 차세대 소형 SUV  X100(프로젝트명)에도 같은 코란도 컨셉트 룩을 적용할 예정이다. X100은 1.6 가솔린과 1.6 디젤 엔진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쌍용차는 향후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주력 패밀리 라인업의 새로운 가치 정립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기아차 역시 오는 22일 출시 행사를 앞둔 신형 카니발에 미니밴과 크로스오버의 중간 형태로 디자인해 호랑이코 모양의 라디에이터그릴 등 기존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로 디자인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내달 초 본격 출고를 시작하는 신형 카니발과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는 신형 쏘렌토(UM)를 앞세워 미니밴과 SUV 부문에서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