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2008년 사이 부평공장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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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잇딴 리콜 악재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이 부평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소형차 아베오까지 리콜 대상에 포함되면서 국내 시장까지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GM은 21일(현지시간) 2004년~2008년 사이에 한국지엠에서 생산, 판매된 쉐보레 소형차 아베오 21만8천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원인은 아베오의 데이타임 러닝라이트(DRL, 주간 주행등) 부품 결함으로, 운행중 과열로 녹으면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규모는 미국에서 판매된 쉐보레 아베오 21만8000대 등 총 21만8천200여대이다. GM은 이 문제와 관련된 화재 신고를 받았지만 정확한 건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결함이 발견된 아베오는 한국지엠의 사명 변경전인 GM대우 시절  부평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연평균 3000대 가량씩 판매되고 있다.

    한국지엠 관꼐자는 "아베오의 결함부품은 국내 사양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에는 이번 리콜이 해당되지 않지만, 자체적으로 정밀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GM은 지난 20일 전 세계에서 쉐보레 말리부 등 260만 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으며,지금까지 총 1560만대의 차량에 대해 무상수리에 들어갔다. GM은 추가 리콜로 2분기에 치러야 할 관련 비용 역시 기존 2억달러(2050억원)에서 4억달러(4100억원)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