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기업, 33%만 적정 기재2013년 사업보고서 신속점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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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상장기업 10곳 중 4곳은 사업보고서에 재무정보를 부실하게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3년도 사업보고서에 대한 신속점검을 실시한 결과 주권상장법인 1657개사 중 625곳(37.7%)은 재무정보를 미흡하게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재무 관련 정보를 적정하게 기재한 회사는 1032개사(62.3%)로 지난 2012년 1129개사(69.7%)보다 줄어들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 73.2%, 코스닥시장 56.2%, 코넥스시장 33.3%의 기업이 재무정보를 적정하게 기재했다.

    미흡사항의 총수는 1542개로 점검대상 회사당 평균 0.9개로 나타났다. 전년 1사당 평균 1개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K-IFRS의 개정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된 종업원 퇴직급여관련 민감도 주석기재(290사)와 기타포괄손익 구분 표시(63사)에서 미흡사항이 많이 발견됐다. 상당수 기업은 개정 사항을 간과하고 지난해 기재된 사항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미흡사항이 발견된 회사에 대해 자진정정과 교육 등을 통해 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미흡사항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난 기업에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회계감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사업보고서에 비(非)재무사항을 충실하게 기재한 회사는 1066곳(49%)이었고, 1088곳(51%)은 일부 누락 등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