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쓰레기매립장 건설 자금 지원… 선진기술 전수·신시장 개척 기대
  • ▲ 한국수출입은행이 모잠피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을 제공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임성혁 수은 본부장, 마뉴엘 상그(Manuel Chang) 모잠비크 재무부 장관, 강희윤 주모잠비크 대사. ⓒ수출입은행
    ▲ 한국수출입은행이 모잠피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을 제공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임성혁 수은 본부장, 마뉴엘 상그(Manuel Chang) 모잠비크 재무부 장관, 강희윤 주모잠비크 대사. ⓒ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인프라(사회적 생산기반) 구축에 힘을 모았다.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도로 및 위생매립장 건설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 1억2400만 달러(1260억원 상당)를 차관으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임성혁 수출입은행 경협사업본부장은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 마뉴엘 상그 재무부 장관을 26일(현지시간) 만나 이같은 내용의 차관 계약서에 서명했다.

경협 자금 7540만 달러는 모잠비크 북동부 남풀라∼나메틸을 잇는 67.5㎞ 구간의 도로를 개보수하는데 쓰이며, 4860만 달러는 마푸토 인근 마톨라 지역의 쓰레기 위생매립장을 건립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임성혁 본부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모잠비크는 최근 대규모 가스전 개발 등에 따라 아프리카 신흥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EDCF 제공으로 한국 기업들의 선진기술을 모잠비크에 전수할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모잠비크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이란 장기간 저금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개도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이다.

모잠비크는 아프리카 남동부 연안에 위치한 국가로, 북쪽으론 탄자니아, 서쪽으론 말라위, 잠비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석탄 등 광물자원과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해서 최근 해외직접투자 유입이 급증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면적은 한반도의 3.6배 수준이며, 인구는 2500만 여명이다.